<포스트캐피탈 아카이브 1989-2001>를 통해보는
예술, 혹은 디자인의 사회적 역할에 대한 단상
글 신보슬, designdb
바야흐로 이미지가 홍수를 이루는 시대다. 요즘의 서울에서는 더더욱 그렇다. 갤러리나 미술관에서 열리는 전시의 시각예술 이미지는 물론, 세계 디자인 수도를 맞이하여 도시 곳곳에는 온갖 ‘디자인’ 이미지들이 범람한다. 그런데 여기에서 한 가지 의문이 생긴다. 도대체 이 많은 이미지들이 우리에게 말하려는 것은 무엇일까? 그저 아름다운 작품, 아니면 예쁘게 포장된 간판과 도로 가판대, 혹은 공공성이라는 이름으로 미화된 공공미술은 그 아름답고 예쁜, 혹은 공공적인 존재 자체로 의미를 갖는가? 그저 색칠하고 새롭게 꾸미는 것이 예술과 디자인의 의미가 아니라면, 뭔가 꼼꼼히 따져봐야 하지 않을까? 이런 대답 없는 질문들이 막다른 골목에 부딪혔을 때, <포스트캐피탈 아카이브 Postcapital Archive 1989-2001>(이하 <포스트캐피탈>)라는 프로젝트를 준비하게 되었다.

그림 1. <포스트캐피탈> 프로젝트의 토탈미술관 전시 전경, photo by Hans D. Christ Continue reading »






